
창업한 지 얼마 안 됐거나, 아직 매출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
"대출이 될까?"라고 고민하시는 대표님들 많습니다.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기술보증기금(기보)은 매출이 없어도 승인이 납니다.
은행 대출과 기준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.
오늘은 그 이유와 실제 승인 사례를 함께 짚어드릴게요.
먼저, 이런 질문 많이 하시죠?
"매출이 없는데 대출이 가능한가요?"
"은행에서 거절당했는데 기보는 다른가요?"
"기술이 있다는 걸 어떻게 증명하나요?"
이 세 가지 질문이 오늘 글에서 다 해결됩니다.

기술보증기금이 뭔가요?
기술보증기금(기보)은 정부가 설립한 보증기관입니다.
은행은 돈을 빌려주는 곳이고, 기보는
기업이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곳
입니다.
구조를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.
기보가 "이 기업이 망해도 우리가 대신 갚겠습니다"라는 보증서를 발급하면,
은행은 그 보증서를 믿고 대출을 내줍니다.
대표님이 직접 은행을 설득할 필요 없이, 기보가 중간에서 신용을 대신 보완해주는 방식이죠.
은행 대출 → 매출·담보·신용등급 중심 심사
기보 보증 → 기술력·사업성 중심 심사
그래서 매출이 없어도, 기술이 있고 사업 가능성이 보이면 승인이 납니다.
왜 매출이 없어도 승인이 되나요?
기보의 심사 핵심은
"이 기업이 앞으로 돈을 벌 수 있는가"
입니다.
지금 매출이 얼마냐가 아닙니다.
그래서 다음 항목들이 실제 심사에서 중요하게 작용합니다.
- 기술 개발 이력 — 특허, 인증, 연구 기록 등 기술 실체가 있는지
- 시장성 — 개발 중인 제품·서비스가 팔릴 수 있는 시장이 있는지
- 수주 가능성 — MOU, 계약 예정서, 납품 협의 내역 등 거래 흔적
- 대표자 역량 — 해당 업종 경력, 팀 구성, 기술 이해도
- 자금 용도의 타당성 — 빌린 돈을 어디에 쓸지가 사업 성장과 연결되는지
매출이 없더라도 이 다섯 가지가 탄탄하면 심사관 눈에는 "가능성 있는 기업"으로 보입니다.

지원 조건 — 어떤 기업이 신청할 수 있나요?
- 업종 — 제조업, IT·소프트웨어, 바이오, 콘텐츠, 기술 서비스업 등
- 기술 기반 업종 대부분 가능. 단순 도소매·부동산·유흥업 등은 제한
- 업력 — 제한 없음. 창업 초기(1년 미만)도 신청 가능
- 매출 — 기준 없음. 매출 제로여도 신청 가능
- 기술 요건 — 특허, 실용신안, 인증서가 없어도 됨. 단, 기술 개발 사실을 소명할 수 있어야 함
- 신용 — 대표자 개인 신용불량(금융채무 불이행) 상태는 어려움. 단순 연체 이력은 상황에 따라 가능
- 대출 한도 — 기업 상황에 따라 다르며, 초기 기업 기준 3천만~1억 원대가 일반적
전체 기간은 통상
신청부터 대출 실행까지 3~6주
정도 소요됩니다. 서류 준비가 잘 돼 있으면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.

실제 승인 사례
보유 자산: 자체 개발 SaaS 플랫폼 1종, 특허 출원 중
수주 상황: 중견기업 1곳과 파일럿 계약 협의 중 (계약예정서 있음)
결과: 1억 원 승인
포인트: 매출은 없었지만 기술 실체(플랫폼 완성도)와 계약예정서가 사업성 소명 역할을 했습니다. 심사역 현장 방문 시 대표자가 제품 시연을 직접 진행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었습니다.
보유 자산: 소재 관련 특허 1건 등록 완료
수주 상황: 대기업 협력사 등록 신청 완료, 공급 협의 중
결과: 5,000만 원 대출 승인
포인트: 매출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지만 특허 등록과 대기업 협력사 등록 사실이 시장성 입증 자료로 활용됐습니다. 원가 구조(재료비·외주비 비중)를 명확하게 제시한 것도 심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.

자주 하는 실수
- 사업계획서를 너무 형식적으로 작성 — 시장 규모 숫자만 나열하고 "왜 우리 회사가 이걸 할 수 있는가"에 대한 설명이 없으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
- 기술이 있는데 증빙을 못 챙김 — 개발 일지, 시제품 사진, 테스트 결과, 거래처 피드백 등 기술 실체를 보여주는 자료를 미리 정리해두세요
- 자금 용도를 막연하게 작성 — "운영자금으로 사용"이라고만 적으면 불리합니다. 재료비 OOO만 원, 인건비 OOO만 원처럼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써야 합니다
- 기보와 신보를 동시에 신청 — 기보와 신보(신용보증기금)는 같은 기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없습니다.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
- 심사역 인터뷰를 가볍게 생각 — 현장 방문은 서류 확인이 아니라 대표자 역량과 사업 의지를 보는 자리입니다. 제품 시연, 거래처 현황,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준비를 해두세요
기보 보증비율은 통상 90~100% 수준으로 발급됩니다.

기술보증기금은 매출이 없어도, 담보가 없어도 신청할 수 있는 정책자금입니다.
단, 업종·매출·재무 상황·신용도에 따라 승인 여부와 한도는 기업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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